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록 밴드 (문단 편집) == 대한민국 == >'''[[레드 제플린]], [[핑크 플로이드]], [[도어즈]], [[너바나(밴드)|너바나]]. 이런 훌륭한 밴드들이 어디 하루아침에 나온 줄 아십니까? [[대중음악]]이 발전하려면요, [[힙스터|밴드 문화, 프로그레시브한 밴드 문화, 이게 핵심입니다!]] 그런데 요새 애들이 밴드를 안 해요, 밴드를! 왜냐? 배고프니까. 돈이 안 되니까. 밴드에서 노래 좀 한다는 애들은 죄다 나와서 댄스곡 부르고 춤 추고. 이게 문제입니다!''' >---- >- [[박중훈]], [[라디오 스타(영화)|영화 라디오 스타]]에서[* 영화에서 박중훈이 연기한 캐릭터인 최곤은 [[인디밴드]]에서 활동하다가 매니저인 박민수의 눈에 띄어 솔로로 활동하게 된 이력이 있다. 그리고 라디오 스타는 2006년 영화인데, 2000년대나 2020년대나 연주자는 뒷전이고 보컬들만 데려가 댄스 가수나 댄스 그룹으로 데뷔시키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나름대로 변화하는 음악 시장의 상황을 관통하는 명대사라고 할 수 있다.] [[https://youtu.be/3TGITM7N8jA?t=677|#]] 한국에서는 밴드를 하다가 보컬만 솔로로 독립하고 나머지 멤버들은 세션 연주자(계약직 연주자)처럼 되거나, 세션 연주자를 대신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런 경우 연주자를 보컬이나 기획사의 입맛에 따라, 혹은 주변 사정에 따라 임의로 바꾸거나 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예가 [[럼블 피쉬]]로, 사실 거의 모든 기획사가 원가 절감을 위해 공연은 MR로 대체하고 연주자는 단기 알바 취급의 스튜디오 세션 정도로 이용하거나, 그것조차 전자악기로 대체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이는 열악한 환경과 록 밴드 수요 감소가 크다, 밴드는 돈이 많이 든다. 개인이 장비를 갖추는 데만 악기, 앰프, 각종 기기 등을 합치면 몇백만 원 이상이 든다. 밴드 전체를 합하면 돈 몇천은 기본으로 깔아야 밴드 고유의 사운드가 나올까말까다. 그랬기 때문에 특히나 콘서트가 있고 다음에 방송국이 있었던 영국, 미국 등 선진 문화권과 달리 대한민국은 전쟁으로 황폐화된 국가를 재건하는 과정에서 문화예술이 배제되어, 사실상 방송국이 다루는 하부장르처럼 되었다. 즉 모든 대중음악이 철저하게 방송국의 편의에 맞게 제작되어야 했다. 그래서 더더욱 방송국의 획일적인 공연 환경에서 제대로 된 음악이 나올수 없는 록 밴드는 [[https://www.youtube.com/watch?v=tqJ9nFHZ5Oo|어느 나라나 반방송국 정신으로 뭉쳐 있는데,]] 한국사회는 현재까지도 일어나는 록 밴드들과 관련된 사건사고에 엄벌주의를 적용하고 있으며, 방송국은 어차피 부르면 오지도 않을 놈들 자기들이 편한 대로 써먹겠다고 80년대 잠시 메인스트림으로 올라왔을때 박혔던 롹커, 헤비메탈의 우스꽝스럽고 촌스러운 이미지만 계속 희화화시키고 있으며, 이런 반권위적인 세계관으로 뭉친 록을 사이비 종교는 물론 기독교 과격파들, 주류 기득권 세대들이 가만히 놔둘 리가 없다.[* 이는 놀라울 정도로 '''현재 [[비디오 게임]]이 겪는 주류 사회와의 갈등 구도'''와 일치한다.] 록이라는 장르의 본질적인 문제점도 한몫한다. [[지미 헨드릭스]] 문서에 나와있지만 그의 레거시는 '''지저분하고 시끄러운 소음을 음악의 영역으로 끌고 왔다는 위대함'''에 있는데, 그 자체가 현시대 록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다. 즉 현 시대의 록은 사람들 사이에서 듣기엔 '''너무 시끄럽다.''' 미국 같이 땅 넓고 자유롭고 밴드 음악을 즐길 여지가 많은 나라조차 밴드하면 떠오르는 장소는 개러지, 즉 창고나 차고다. 시끄러운 걸 부담주지 않는 개인 공간이 필요한 것은 좁은 곳에 바글바글 모여사는 한국이나 널찍한 땅에 퍼져사는 미국이나 비슷하다. 반면, 현재 대중음악을 들을 수 있는 단말기가 동네 주크박스의 앰프에서 라디오 스피커, 거기서도 작아져 헤드폰과 이어폰까지 줄어든 지금의 음악 청취환경에서 어떻게든 가사를 알아먹기 쉽게 하려고 [[라우드니스 워]]에 매진한 결과, 평범한 팝도 80년대 메탈에 비해 훨씬 시끄러운 음악이 됐을진대, 거기서 더 시끄러운 아예 소음인 록이나 메탈은 이어폰으로 볼륨을 잘못 세팅하면 굉장히 불편하다. 그런 음악이 대중에게 어필하기는 어렵다. 반면 아이돌 그룹은 진입 장벽이 높아서 그렇지 도전은 맨몸으로도 할 수 있고, 타고난 외모나 실력 같은 게 있어서 아이돌을 할 실력이면 어딜 가도 굶진 않는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대중문화 스타를 꿈꾸는 젊은 세대들 지원자들 입장에선 록에 미쳐 남들이 안하는 도전하기엔 씬 자체가 너무 좁고 투자비용이 지나치게 크고, 리스크도 크며 성공해서 얻는 이득도 거의 없는 록 밴드로 도전하기 보단 보단, 실력으로 회사에 인정만 받으면 최소한 맨몸에 빈손이어도 도전까진 할 수 있는 아이돌 업계쪽으로 가는게 그나마 도전의 문턱이 낮고, 도전을 계속할 지속성과 성공률이 높다. 이런 환경을 보고 자란 신인 음악인들의 상황은 비슷하다. 현재 전세계 가장 큰 대중문화시장을 가진 미국도 그런 젊은 청년들중 다수는 힙합부터 간다. 기본적으로 그들도 돈이 없으니 실력과 마이크 하나만 있으면 할 수 있는 힙합이나 보컬쪽으로 가는게 문턱이 낮으니까. 여기에 문화적 요인까지 추가해 한국으로 한정지으면 똑같은 음악인이 모여있는 밴드라도 보이, 걸그룹과 록 밴드는 그 구성 자체가 다르다. 보컬 밴드는 모든 멤버들이 보컬을 맡으며 나머지는 준비된 음향을 백스테이지에서 돌리고 그에 맞춘다. 반면 록 밴드는 각자 멤버들이 독자적인 파트를 연주하고 백스테이지가 받쳐주는 음향을 합쳐서 내보낸다. 즉, 보컬 밴드는 멤버 중 단 한 명만 무대 위에 나와 있어도 공연이 가능하지만, 반대로 록 밴드는 단 한 명이라도 빠지게 되면 밴드의 원래 음악을 할 수 없다. 거기다 멤버들이 연주하는 악기는 각자 연주법도 다르고 나오는 음역대도 다르며 자기 음색을 연출하는 법도 다르다. 반면 보컬 밴드는 편곡만 적당히 하면 한 명이 부르나 백 명이 부르나 아무 차이 없게 공연을 할 수 있어 모두가 똑같은 것을 하니까 실력순으로 위아래를 나누게 되나 서로 어쨌든 동질감을 가질 수 있지만, 록 밴드는 '''모두가 다른 음악을 하니까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지 않으려 하는 현상'''이 더욱 강하다. 서양에서 각 파트별로 멤버를 수십 명 단위로 교체해 가면서도 데뷔 때의 이름과 음악성을 수십년째 유지하는 록 밴드가 수백 개는 넘게 있는 반면 보컬 밴드는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는데, 한국에서 음악에 관심있어서 대중음악가가 되고 싶어하는 젊은이 100명중 99명이 기획사 연습실 문을 두드린 뒤 모두가 똑같은 보컬 연습, 춤 연습을 한다. 그래서 밴드 음악은 겨우 '''반주 취급받고''', 그마저도 미디로 대체되어 있으나 마나한 존재가 되었다. 실제로 한국 아이돌이 음반을 녹음할 때, 아무런 악기도 구경하지 못한 채 녹음을 마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일부 [[록부심]] 있는 [[록덕후]]들은 아이돌 음악이 진짜 음악이냐며 반감을 가지는 경우도 있다.] 방송에서의 대놓고 하는 푸대접은 더욱 심각하다. 한국의 TV 음악 프로그램은 보통 스테이지가 하나에, 여러 가수가 등장하며 보통 한 곡 부르고 퇴장하는데,[* 90년대까지 한국의 음악 프로그램에서는 방송사에 소속된 관현악단의 일부에 대중음악에 사용되는 악기를 추가한 정체불명의 악단(?)이 모든 출연 가수들의 반주를 담당했다. 음악 프로그램 시작할 때 '오늘 반주를 담당할 ○○악단입니다.'라고 그 지휘자를 소개하곤 했다. 그 잔재가 지금 [[전국노래자랑]]에서 연주하는 신재동 밴드. 나중에는 녹음된 반주, 그러다가 보컬조차도 [[립싱크]]하는 경우도 생겼다.] 밴드의 경우 그 단 한 곡을 라이브로 하기 위해서 악기와 각종 장비들을 세팅하고 간단하게나마 튜닝도 해야한다. 생방송 진행이기 때문에 방송PD들부터가 이런 시간소요를 원치 않으니, 아이돌 밴드라 불리는 그룹들뿐만 아니라 [[부활(밴드)|부활]] 같은 유명 밴드조차도 라이브를 하지 못하고 핸드싱크를 하게 된다. 또한 씨엔블루가 데뷔할 때도 출중한 기타, 드럼, 베이스 실력을 갖고 있었지만 음악방송에서 장비가 갖춰져 있지 않아 어쩔 수 없이 핸드싱크를 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이때 씨엔블루는 핸드싱크만 하고 연주실력이 없다는 헛소문이 돌았지만 2013년 멤버들이 사비를 들여 직접 연주하는 라이브 무대를 꾸며 많은 사람들의 인정과 호응을 얻었다. 올라이브를 하고 싶어도 음악방송 쪽에서 허락하지 않으니 그야말로 '꼬우면 나오지 말던가'인 셈. 따라서 밴드그룹이 제대로 된 라이브를 하려면 인기가요나 뮤직뱅크가 아닌, 대부분 출연자가 한정적이고 방청객을 좌석에 앉히는 야간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해야만 한다. 이게 밴드 음악이 활성화된 미국, 영국, 일본 등지의 음악 프로그램이 두 곳의 스테이지를 확보하는 경우가 많은 이유다. 한 쪽에서 무대를 하고 그걸 생방송으로 송출하는 동안 다른 한쪽에서는 세팅. 2010년대 들어서는 인기가요 같은 한국의 주간 음악방송에서도 스테이지를 여럿 확보했으나 제작진이 밴드그룹의 세팅시간을 확보해주지 않는건 관행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방송에 밴드 멤버 전체가 다 나와도 조명과 카메라는 보컬에게만 쏟아지며 인터뷰 역시 오로지 보컬에게만 집중된다, 심지어는 악기다루는 사람이라면 이름 듣자마자 알만한 유명 기타리스트가 라이브 대회 등을 위해 옛날 곡을 방송용으로 편곡하고 팀의 리더여도 이름만 지나가는 자막으로 덜렁 소개하고--소개는 무슨 화장품 부작용 주의표시처럼 한1초 보여주고 꽁꽁 숨길려고 하더만-- 기타 솔로중에는 아예 보컬 인터뷰 내용을 틀어줘서 악기파트를 취미로 하는 시청자들은 공부를 위해 귀를 대고 있다가 뒷목을 잡게 된다. [[김태원(음악인)|김태원]]도 부활의 리더이자 수많은 명곡을 써낸 작곡가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그의 대중적 인지도를 높인건 음악 활동보다는 국민할매 캐릭터 등을 위시한 예능 활동이었다. 밴드라는 것이 TV보다는 공연에 특화된 시스템이고, 전세계적으로 밴드 음악은 TV와는 상호 견제 관계였다. TV 음악계는 필연적으로 자본과 방송사의 입김이 들어가므로 개인의 자유가 다소 제약되지만 밴드는 자기들이 자유롭게 하는 것 자체가 가장 큰 존재 이유기 때문이다. 때문에 음악환경이 철저하게 TV와 방송사 중심으로만 돌아간 한국 음악계가 솔로 가수나 보컬/댄스 팀 위주로 발전하다보니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 한국인의 문화생활은 오랜 기간 동안 TV 일변도였고, 음악도 보컬이나 비주얼 일변도였다. 음악 공연을 비롯한 연극, 뮤지컬 등의 공연 문화가 일반 대중에게까지 확산된 것은 21세기에 접어든 이후이다. [[조용필]]의 백업 밴드인 [[위대한 탄생]]은 국내 최장수 록 밴드이고 개개인이 각 분야에서 국내 독보적 원탑의 실력을 갖춘 어마어마한 밴드이지만, 조용필보다 한참--한참 정도가 아니라 주변에 조용필이 백업 밴드 따로 놔두는거 아는 사람이나 있나?-- 인지도가 떨어진다. 한국의 록 밴드하면 빼놓을 수 없는 [[넥스트(밴드)|N.EX.T]]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 방송에선 항상 보컬인 [[신해철]]만 화면에 담았는데, 그나마 [[김세황]], 데빈같이 기타를 담당하는 멤버들이 기타 솔로 부분에서나 잠시 화면에 담기는 정도였다. 인터뷰도 멤버들이 다 같이 할 때를 제외하고는 항상 신해철에게만 집중되었으며, 심지어 방송에서 N.EX.T를 홍보하거나 소개할때 '신해철과 넥스트' 처럼 소개되는 일이 비일비재했고 이에 분노한 신해철은 앨범 발매를 할때 아예 신해철이란 이름 대신 [[올리버 크롬웰]]에서 따온 Crom이라는 예명을 사용하기도 했다. 말년에는 '[[넥스트(밴드)|N.EX.T United]]'란 이름으로 재결성함과 동시에 오케스트라식 구성으로 밴드를 운영하여 자신에게만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지는 것을 막으려 하기도 했다. [[YB]]의 경우에도 초기엔 윤도현 밴드라는 이름을 사용하였으나 이쪽도 위의 N.EX.T처럼 '윤도현과 기타등등, 윤도현과 떨거지(...)' 들 같은 명칭으로 불리는 일이 있었고 이에 '저딴 이름이나 들으면서 노래를 할 바엔 차라리 해체하자' 라는 내용의 회의까지 하고 나서 YB로 이름을 바꾸게 되었다. 이런 이유로 악기를 하다가 보컬로 전향하는 사람도 많으며, 아예 밴드 음악을 때려치우고 '''팔리는''' 음악으로 바꾸는 사람도 많다. 그것도 아니라면 아예 다른 장르의 연예인이 되거나 음악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악기를 계속 하는 사람들은 스튜디오 세션이나 재즈 밴드, 그것도 안 되면 단기 알바나 노가다 등을 알아봐야 하는 경우가 많으며, 주로 실용음악학원 등지에서 강사로 활동하며 생활비 마련이나 하는 정도이다. 심지어는 [[유흥업소]] 등에서 연주하며 음악생활을 근근이 이어나가는 연주자들도 많은 실정이다. 그런데 진짜로 유흥업소에서 노래하는 것이 더 돈이 될 때도 있다고 한다. [[서태지]] 역시 댄스 음악으로 입지전적의 인기를 얻고 나서야 다시 본업인 록 음악으로, 그것도 단계적으로 되돌아올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서태지]]는 기존의 록씬에게서 [[배신자]] 소리를 들었다. 본래 [[시나위(밴드)|시나위]]의 [[베이시스트]]였다가 [[서태지와 아이들]]이라는 [[댄스]] 그룹으로 데뷔한 뒤 나중에 다시 록으로 돌아온 케이스이기 때문. [[악순환|이런 역사가 계속되다 보니]] 대중들의 인식 역시 상당히 뒤틀린 형태가 되는 경우도 있었는데, 일례로 [[야다]]에서 보컬로 활동하던 [[전인혁]]이 [[플라워]]의 기타리스트로 들어가자 "라이벌 밴드의 기타로 들어간 것이 굴욕적이다"고 아쉬워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물론 실제 기타리스트들에게는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나 악기 연주자들의 문제도 있다. 기본적으로 작곡을 기타가 담당하는 경우가 많고 기타가 곡을 쓰니 밴드의 성향을 쉽게 기타리스트 쪽으로 이끌어 갈 수 있다. 이런 기타리스트들의 횡포가 커 밴드가 기타리스트에게 휘둘리는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멜로디 파트라고 키보드와 동일시하면 안된다. 키보디스트는 아주 극소수에 대부분 키보드가 아닌 클래식 피아노를 접해본 사람이 피아노에 대한 마인드로 밴드를 한다. 락적인 작곡, 연주와는 거리가 멀고 사실상 한국에선 대부분이 들러리 정도. 제대로 된 키보디스트가 밴드를 리드하는 경우는 굉장히 드물다. 한국 밴드중에서는 [[문샤인]]정도만이 키보디스트가 밴드를 리드했던 경우이지만, 이 쪽도 기타와 겸업했다. 클래식 엘리트 코스로 성장해서 록으로 대성한 [[비탈리 쿠프리]] 같은 인물은 찾기 힘들다.] 다만 여기에 어폐가 있는데, 원래 록 음악은 메탈같이 리듬이 아주 중요한 팀도 있고 팀마다 비중의 차이가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기타가 리드하는 장르다. 기타리스트가 팀의 리더인건 웬만한 록 팀에서 대부분 마찬가지다. 보컬리스트가 얼굴마담인 경우가 대부분인 것과 같다. 이에 대해 조용필은 '록은 원래 기타리스트가 만드는거다'라는 말을 한 바가 있다. 또한 기타리스트의 능력에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톤 메이킹 부분도 국내 시장에서는 문제가 많은데 앞서 말했듯이 방송에서는 결국 핸드싱크를 하거나 세션처럼 묻어갈 수밖에 없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방송에서는 공연장의 구조 등을 고려한 섬세하고 주관적인 톤을 못 쓰거나 아예 연주자 본인이 공연장 컨디션에 따라서 해야하는 톤메이킹을 대충 하는 습관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렇다 보니 사운드적인 아이덴티티를 살려서 대중에게 다가갈 수 없는 것. 그렇다고 기타만 잘못하고 있는 게 아니고 [[리듬 섹션|리듬 파트]]인 베이스, 드럼의 마인드 역시 문제이다. 한국의 리듬 파트는 마치 세션과 같다. 연주력만 올리고 작곡에 별 관심이 없는 것이다. '잘 모르니까'라는 말로 대충 넘기다 보니 기타리스트가 좋든 싫든 작곡을 담당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서 드럼과 베이스는 기타리스트가 주는 곡 내에서 거의 리듬의 변화 없이(튀거나 리듬 파트가 괜히 강조되면 싫어한다. 더 극단적으로는, 작곡 담당이 미디로 찍어서 주기도 한다. 이대로 치라고 말한다.)오직 타임키핑, 터치에 의한 그루브 등에만 신경쓰게 되는 것. 즉, 기본 비트만 칠줄 알고 연주의 바리에이션이 없다는 얘기다. 다시 말해 말만 밴드고 거의 기타리스트의 원맨쇼가 되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음악적 밸런스가 망가지기 쉽고 망가진 연주 위에서 돋보이는 건 보컬뿐이다. (리듬은 현대 음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다만 리듬 악기는 그 성격상 원래부터 멜로디를 담당하는 기타, 보컬보다 작사 작곡 편곡을 리드하는 위치가 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이것은 메이저 씬의 이야기이고, 홍대 인디씬의 밴드 내에서는 보컬의 음악 내 비중이 크다고 보기 어려웠다. 77년 [[산울림]]까지 거슬러 올라갈 것까지 없거니와 당장 델리 스파이스 김민규의 보컬을 상기해 보자. 키보디스트가 리더격인 [[메이트]]도 있고, [[기억을 걷는 시간|기타가 빠진 곡]]을 타이틀곡으로 삼았던 [[NELL]]의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는 실력 있는 보컬이 전부 아이돌이나 가요로 빠져나간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한 나름의 고육지책이기도 했다. 심지어 보컬 실력이 너무 떨어져서 듣기 거북한 경우도 많이 있었기 때문에, 전체적인 분위기를 더 중시하게 되기도 하였다. 이런 것은 사실 한국만 그런 것도 아니다. 외국도 꽤나 이름 있는 밴드임에도 사실상의 들러리 멤버 아무나 들어가도 괜찮은 사람이 들어가 있는 경우도 많다. 이런 것은 밴드라는 구조 자체가 안고 있는 한계다. 여러 아티스트들의 조화니 뭐니 하고 포장했지만 따져보면 그 안에서도 세션에 가까운 멤버들이 난립하는 게 밴드의 구조적인 문제다. 이게 사실상 밴드가 하루가 다르게 몰락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2000년대 후반 이후, 홍대를 중심으로 한 라이브 클럽의 밴드들은 상당히 발전된 음악성을 보여주기도 하며, 심지어 대중성도 강해졌다. 이제는 과거처럼 인디에만 머무르려는 인디밴드는 많이 없다. 물론 이들은 대개 생업이 따로 있고 밴드 활동은 취미에 가깝기 때문에 사운드나 전체적인 세련된 느낌은 떨어질지언정, 가볍게 듣기에는 나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2010년대 후반부터는 [[방탄소년단]]을 중심으로 한 케이팝 업계의 위상이 절대적으로 높아지고 [[트로트]] 역시 한창 붐을 일으키고 있으며, [[쇼미더머니]]를 통해 [[힙합 뮤직]] 역시 대표적인 문화 콘텐츠로 소비되는데다 [[팬텀싱어]]도 시즌3까지 방영되어 [[크로스오버]] 장르까지 탄탄한 팬층을 확보한 반면 여전히 록 밴드 업계는 대중들도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있어서 초라한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까지도 록을 비롯한 밴드 음악은 [[K-POP]] 장르로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사실 K팝 빼고 미국, 유럽, 일본만 봐도 최소 록 밴드 문화가 대중적으로 잡혀 있다. 애초에 이 나라들은 댄스보다 밴드가 더 대중성이 있다. 현재까지도 밴드보다 댄스가 대중성 있는 나라는 아마 대한민국이 독보적일 것이다. 그래도 [[JTBC]]에서 두 시즌을 방영한 [[슈퍼밴드]]가 나름 흥행하여 밴드계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주긴 하였다. 슈퍼밴드 출신 [[LUCY]]가 밴드계의 신성으로 나타나 바이올리니스트, 베이시스트 유망주들에게 롤 모델로 잡아가고 있으며 2024년 상반기 기준으로 [[DAY6]], [[QWER]] 밴드들이 음원 차트 상위권을 휩쓸고 있는 중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